성공회대학교 모두의 화장실, 모두를 위한 논의가 되려면
지난 24일 성공회대학교 제36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모두의 화장실이 의결되었다. 17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되었으며 비대위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기에 진행하고자 한다”며 추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후 학부 학생회를 비롯하여 학내 자치기구와 학내 교수들의 지지 성명문이 올라오면서 모두의 화장실 의결이 가시화되었다. 지지 성명문에 동참한 사회융합자율학부 박경태 교수는 27일 회대알리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만들어져야 하고,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박경태 교수는 모두의 화장실 추진 과정에 관해서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결을 한 사안이고, 각 단위의 대표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 결론이니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형식요건은 갖추었다고 말했다. 다만, 반대하는 학생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에 재학 중인 A학우는 “남자 화장실을 설치하는 데 모두의 의견을 받지 않는다. 여자 화장실도, 장애인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모두의 화장실도 같은 측면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론장을 통한 설득이 이루어져야 하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