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3차는 주제가 정치인 만큼 더욱 날선 말이 오갔다. ▲12.3 계엄 ▲국회해산권 ▲샤워 논란 ▲과일 대량 구매 논란 ▲호텔경제학 논쟁 ▲혐오발언 논란 등 정책 검증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에 치중했다. 12.3 계엄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을 해제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하면 안 됐다고 보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답했다. 이어 “계엄에 대해서는 72년 유신 때도 계엄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계엄은 반드시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기셨다”며 “국회를 침탈했고 국민 기본권을 이유 없이 제한한 것이 내란이 아니라면 어떤게 내란이냐”고 질문했다. 김문수 후보는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적이 없다”며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지금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니까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내란인지 아닌지는 형법에 의해 판결이 나야 되고 내란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도 내란 공범이라고 말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권영국 후보는 “내란 행위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가장 큰 사회적 갈등으로 젠더 갈등이 꼽히고 있다. 젠더 갈등은 단순히 청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작용하고 있으며, 정치권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 시리즈는 청년들의 관점에서 젠더 갈등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고,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노를 젓지 않는 우리들 같은 배를 타고 있지만 서로가 노를 젓지 않고 있다고 믿는다. 이내 노 젓기를 멈추고 뒤돌아 앉은 두 사람의 배는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은 신뢰하지 못하는 두 남녀가 타고 있는 배와 같다. 단순한 입장 충돌이 아니다. 서로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오해와 불신 속에서 점점 더 무거운 침묵과 분노로 가라앉고 있다. 청년들은 지난 어떤 세대보다 차별과 공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최바올 교수의 ‘20대 청년의 젠더 갈등 인식에 대한 질적 연구 : 남녀 차이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여성들은 젠더 갈등의 이면에 남녀차별이 있다고 지각한 반면, 남성들은 그렇게 지각하지 않았다. 차별과 공정성에 대한 지각이 다를 때, 상대방이 불공정을 주장한다면
다가오는 대선을 앞두고,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가장 큰 사회적 갈등으로 젠더 갈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갈등은 단순히 청년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깊이 작용하고 있으며, 정치권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 시리즈는 청년들의 관점에서 젠더 갈등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고,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대학알리>가 지난 23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젠더 갈등에 대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대학알리>는 먼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성과 교제가 가능한지 물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시행한 ‘사회갈등과 사회통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약 4천 명의 성인 남녀 중 58%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연애나 결혼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이 다른 친구나 지인과 술자리도 함께할 수 없다는 응답자도 33%에 달했다. 대학생들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대다수의 대학생은 정치 성향을 교제하기 어려울 수 있는 하나의 요인으로 파악할뿐, 교제가 불가능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지는 않았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A 씨(여)는 “성향 차이라고 생각한
지난 27일 18시 니콜스관 301호에서 총동아리연합회의 주최로 국민의 힘 안철수 의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기술을 활용한 초격차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의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강연회에서 안의원은 “지금 세상이 왜 이렇게 빨리 바뀌는지, 어느 방향으로 바뀌는지, 바뀌게 하는 거대한 힘들은 과연 무엇인지를 알고 내가 살아갈 100년에 대한 인생을 어떻게 꾸며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융합 연구와 미래지향적 법에 대해 미국 스탠퍼드 대학 로스쿨의 사례를 강조했다. 그는 “융합 연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과거지향적인 법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법을 실현하는 나라는 미래가 번성할 것이고 반대의 나라는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현실에 대해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중국과 미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에 대해 “중국과 미국이 서로 경쟁하며 세계 과학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빨라졌다”며 “더 이상 과학기술 경쟁은 기술의 발전만이 아닌 안보를 보장받는 시대가 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리더쉽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에 참여한 김시현 학우(중어중
지난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1차보다 더 격렬한 난타전이었다. 이날 토론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이라는 주제로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후보자들은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고 공격하기 바빴다. 이재명 후보는 시작 발언에서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황당한 계엄 사태에 온 국민이 놀라고 있다”고 말하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자신의 슬로건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그럼 그 전에는 가짜 대한민국이었단 말이냐”며 반박했다. 권영국 후보는 “분열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사회 통합을 말할 수 있냐”며 당장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의 이의가 내일의 상식이 될 때까지 함께 가자”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켰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 통합을 하려면 가정에서 통합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논란을,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의 소방관 갑질 논란을 들먹였다. 두 후보가 5분 이상 언쟁하자, 권영국 후보는 “역시 진흙탕 싸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금·의료 개혁에 대해 권영국 후보는 지자체 돌봄 서
지난 6일,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소수자인권위원회와 여학생위원회의 징계로 두 단체 합병이 의결됐다. 특별기구의 사업을 감사하고 의결기구에 보고하는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도 가결됐다. 고려대 전학대회에서 학내 특별기구에 최고 단계 징계인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합병’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감사기구 설치도 이례적이다. 이에 소인위와 여위가 속한 학내인권단체협의회는 지난 13일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의 인권 자치기구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합병 징계와 감사위원회 설치에 반발했다. 고려대 소수자인권위원회와 여학생위원회 대표자에게 전학 대회 결정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Q. 여학생위원회와 소수자인권위원회를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여학생위원회 (이하 ‘여위’) : 여위는 여성주의를 바탕으로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체적인 여성 운동을 통해 여학생들의 권리를 밝혀 나가는 일을 해 나갑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마주하는 젠더 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여성주의 세미나를 주최해 공론장을 만들기도 하고
지난 1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토론회에서 주요 정당 후보 4명은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과 민생 경제 방안을 두고 격돌했다. 트럼프 정부의 통상 전략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협상을 서둘러 타결할 필요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제가 당선된다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이준석 후보 역시 한미 연합을 강조하며 “양국이 단순한 교역국이 아니라 안보 전략을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고,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 관세 정책은 약탈”이라며 경제 주권을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일관했다.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중국과 대만에 관여하지 말고 셰셰(謝謝, 고맙다는 뜻의 중국어)하면 된다’는 발언을 인용해 “너무 친중국적”이라고 비판하자, 이재명 후보는 “대만과 중국 분쟁에 거리를 유지하자는 취지였다”며 “친중이라는 표현은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전남 해남군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해상풍력발전으로 운영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며 “중국이 많이 장악하고 있는 풍력발전 시장에 계속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
[기자의 말] ‘다양한 종교와 대학’코너는 다양한 종교와 신앙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각 종교의 역사, 가치관, 현대적 의미를 살펴보며 서로의 이해를 넓히고자 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탐색하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는 장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종교란 초월적, 선험적 또는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신앙 공동체와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나 문화적 체계를 말한다. 종교는 공동체와 사회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며 마음의 평화와 내세의 행복을 추구하고 나아가서는 구원적 삶의 문제에 대해서 궁극적인 의미를 찾고자 종교를 믿기도 한다. 인간이 종교를 믿는 건 신석기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이루어져 온 하나의 문화이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 코너의 여덟번째로 소개할 종교는 ‘콥트 정교회’다. 콥트 정교회는 비잔틴 정교회와는 다른 오리엔트 정교회로 성경과 교부, 전례와 거룩한 전통을 현재까지 공동체 안에서 지키고 있는 종교이다. 콥트 정교회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국 콥트 정교회 성모 성당 필로파토르 신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콥트 정교회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중
지난 3월 발생한 충북대학교 내 폭력 사태에 대해 대학 본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오후 7시, 충북대 개신문화관 앞에서 <3.11 충북대학교 학생결의대회>가 개최됐다. 동시간대 사회과학대학 잔디밭 앞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긴장감이 맴도는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은 각자 의견을 펼쳐나갔다. 그러나 탄핵 찬성 집회에 극우 세력이 난입하면서 긴장감은 한순간에 폭력으로 번져나갔다. 극우 세력은 나팔차로 고성을 지르고, 참여자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밀며 동의받지 않은 촬영을 강행하거나, 발언자 뒤에서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계속되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집회가 강행되자 참가자들에게 “빨갱이들아”라고 소리치는 등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사전에 경찰 보호를 요청한 충북대학교 학생공동행동(이하 학공동)에게 대학 본부는 “긴급 신고가 아닌 이상 충분한 경찰력을 동원할 수 없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였고, 사태 도중 해결을 요구하는 참여자에게는 “신고된 (탄핵 반대) 집회 종료 시각이 오후 9시”라는 대답만 반복하며 “학내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도 일삼았다. 집회 참여자들을 보호해야 할 경찰은 약 한 시간 동안
지난 26일 샘 리처드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가톨릭대학교 인간학 연구소와 한국가톨릭교양공유대학 초청으로 “변화와 다양성”을 주제로 중앙도서관 컨퍼런스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중동 국가에서 강점으로 작용해" 그는 한국의 드라마가 이슬람 문화권에서 특히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드라마는 성교 장면의 구체적 묘사라든지 성적인 표현 같은 부분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이지 않아 이슬람을 믿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볼 수 있다”며 “이 점이 바로 한국 드라마의 세계적인 진출을 이끈 하나의 가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 드라마의 유행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 수업이 유행하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고 밝혔다. 리처드 교수는 또한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세계 6위이다”며 “이제 여행할 때 세계인들이 ‘한국인’ 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소프트 파워 뿐만 아니라 국력 자체도 강한 나라”라며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리처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는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
지난 27일 가톨릭대 총학생회 ‘너울’은 학잠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한다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총학생회는 게시물에서 “학잠 환불 및 교환 폼을 작성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교환 및 환불을 시행한다”며 “안내문을 참고해 달라”고 밝혔다. 학잠 환불 및 교환은 28일부터 30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며, 신청하려면 ▲학잠 환불 및 교환 폼 작성 ▲학생증 또는 트리니티를 지참해 학생회관 1층 Hall 1855 앞에서 배송받은 학잠을 제출하면 된다. 이번 총학생회의 학잠 환불 및 교환은 김민구 총학생회장이 가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교환 및 환불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라고 밝힌 뒤 전수조사 공지 이후 12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권민제 기자 (writming0314@gmail.com) 편집인 : 김단비 부편집국장 (국어국문 21) 담당 기자 : 권민제 대표 (특수교육 24)
지난 15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니콜스관 413호에서 본교 중앙 시사토론동아리 KUSA의 주최로 KUSA와 본교 학내 독립 언론인 가대알리가 “뉴스를 의심하라 : 대학생과 언론의 거리”의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KUSA 측 토론자인 안희준, 이태회 학우와 가대알리 측 토론자인 조우진, 권민제 기자와 KUSA 회원과 가대알리 기자, 일반 학우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은 “뉴미디어는 진짜 언론인가?”, “오늘날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학내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태회 KUSA 회장은 개회 발언을 통해 “동아리 회원의 열정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언론을 통해 세상이라는 ‘창문’을 바라보게 되는데,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어떻게 세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창문을 세팅하는 과정에 대해 직접 확인해 보기 위해 학내 언론사 가대알리와 토론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민제 가대알리 대표는 “KUSA 측의 제안으로 학우 여러분을 토론회로 만나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특히 학내 언론에 관한 학우들의 많은 의견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
대학언론에 ‘위기’라는 꼬리표가 달리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렇다. 대한언론은 오늘도 위기다. 위기론의 지속은 ‘무엇이’ 위기인지, ‘얼마나’ 위기인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조차 희박하게 만든다. [대학언론 대담]은 방향 전환의 시도다. 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대학언론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 그들이 느끼는 뿌듯함, 그들이 느끼는 문제점, 그들이 떠올린 해결책을 듣는다. 정답은 없다. 명확한 해결 방안도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대학언론인들은 여전히 대학언론이 존재해야 한다고, 대학언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왜’와 ‘어떻게’다. 대학언론은 왜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가? 대학언론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선우(김) : 안녕하세요. 서울대 유일 시사종합지 <서울대저널>의 학원부장을 맡고 있는 국어국문학과 22학번 김선우입니다. 손원민(손) : 안녕하세요. <서울대저널> 학원부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철학과 20학번 손원민입니다. Q. <서울대저널>에
지난 23일, 가톨릭대학교(이하 본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전공과목인 디지털콘텐츠창작입문에서 외국인 학생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공과대학 25학번 A학우가 본지에 제보했다. 공과대학 25학번 A학우는 “디지털콘텐츠창작입문 중간고사 시험 중 외국인 학생이 부정행위를 하는 장면을 친구와 목격했다”며, “해당 사실을 교수님께 말씀드렸고, ‘일단 알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제보 경위를 밝혔다. 이어 “목격자가 있고, 시험이 서술형이기에 부정행위를 하면 다 들킬 것이라 0점 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그러나 최근 친구가 교수님이 그들에게(외국인 학생) ‘시험 잘 봤다’며 칭찬한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연히 0점 처리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실을 듣고 이건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해서 정정당당하게 시험을 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본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고 답했다. 같은 상황을 목격한 B학우는 “친구와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었는데 오른쪽 앞에서 떠드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외국인 학생들이 서로 답을 공유하면서 떠들고 있었다”며, “단순히 잡담하는 줄 알았는데 어떤 친구의 시험지를 보면서 답을 베껴 적고
지난 24일 부산퀴어행동은 부산 서면에서 '2025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부산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부산퀴어행동은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을 위한 부산 집회 자유발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억압받는 이들의 연대와 차별 철폐를 외치고, 퀴어존(무지개 깃발존)을 꾸렸던 부산 성소수자들이 올해 2월 28일 발족한 단체다. 현재는 ‘부산대학생퀴어행동’과 ‘부산노동자퀴어행동’이 내부 분과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결의대회 개최의 계기가 된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and Transphobia)은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의 동성애 질병 부문 삭제 결정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 세계 성소수자들은 이날을 기리며 성소수자를 삭제·처벌·치료해야 할 대상으로 삼아온 역사를 기억하고,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사회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는 기조발언과 연대발언이 포함된 1부, 자유발언과 정책발언, 결의문 낭독으로 구성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어 부산 퀴어 몸짓패의 공연과 서면 일대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기조발언자 혜연 씨는 “우리의 분노를 침묵하지도, 부인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