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법,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이익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저작권법은 영상 계에서 종사하는 독립 PD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독립 PD 협회(이하 독립 PD 협회)는 추가 보상청구권을 보장하는 저작권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으나, 플랫폼 연대(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 OTT 협의회)가 반대하면서 개정안이 보류되었다. 현 미디어 시장은 창작자가 모든 저작재산권을 포기해야 계약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작품이 흥행해도 독립 PD들에게 돌아오는 실질적인 금액은 적을 수밖에 없다. 독립 PD 협회는 저작권 개정안에 대해 “창작자가 최소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신규 입직을 유도하고, 창작 기반을 두껍게 하자는 법안”이라며, 최소한의 보상마저 반대하는 플랫폼 연대에 씁쓸하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크게 흥행한 ‘오징어게임’의 IP를 독점한 넷플릭스는 1조 원대 수익을 올렸지만, 제작사는 흥행 성적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없었다. 이처럼 이러한 구조가 지속된다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편집자주] 해당 기고문은 대구대학교가 발행을 거부한 대구대신문 김규민 편집국장의 칼럼입니다. 김 편집국장은 칼럼 발행을 위해 한 달가량 학보사 업무를 담당하는 교직원, 학생처장, 총장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지난 6일에 최종적으로 “발행이 어렵다”는 학교 측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학알리는 대학생의 알 권리와 대학 언론 기자의 목소리를 보장하고자 김 편집국장의 칼럼을 본지에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기사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순진 총장의 언론 소통 의지가 빛을 보려면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들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사전 연락 후 대학 직원을 찾아갔다.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의 진위 확인과 학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인터뷰 내내 기자에게 연신 ‘니’라고 지칭하며 하대하는 분위기는 지울 수 없었다. 해당 대학 직원은 기자에게 고압적인 반말을 쓰며 "나는 니가 처음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고 연락한 게 기분 나빴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니가 나랑 무슨 관계가 있었나?"라고 대답했다. 해당 직원은 "니가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면서 니가 아는 것
대구대학교(이하 대구대)가 학보사 편집국장이 작성한 칼럼 발행을 거부했다. 칼럼은 교직원이 편집국장과 인터뷰 중 보인 고압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학교가 불리한 내용이 담긴 칼럼 발행을 막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월 26일, 대구대신문 김규민 편집국장은 취재를 위해 학보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소속된 교직원 A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A씨가 김 편집국장에게 보인 태도가 논란이 됐다. A씨는 김 편집국장을 ‘니’라고 지칭하며 반말을 사용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한 게 기분 나빴다”며 “니랑 나랑 무슨 관계가 있었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 편집국장이 취재에 응할 것을 요청하자 “니가 아는 것을 말해봐”라고 했으며, “취재는 니가 하고 싶어서 일방적으로 온 거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편집국장은 A씨의 고압적인 태도를 지적하고, 취재원과 학보사 기자 간의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칼럼을 작성했다. 그는 “학생을 하대하는 일부 교직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학생을 대표하는 학보사 기자를 다그치는 잘못된 언론 문화를 고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8일 김 편집국장은 학교 측에 칼럼을 포함한 대구대신문의 기사
[편집자주] 학생운동 시리즈는 재도약네트워크의 기고문입니다.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와 동시 연재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대학을 비롯한 곳곳에서 ‘비임금 활동가'로 일하는 많은 이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밤낮, 주말할 것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사비를 써 가며 일을 하지만 이것이 서류로 증명할 수 있는 경력이 되긴 어렵다.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바꿔 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분투하지만, “와, (돈도 안 받고)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악의 없는 반응에 조금은 힘 빠져 본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이번에 만나볼 인터뷰이, 차종관은 대학을 벗어나 언론인으로 일하기 시작한 ‘졸업활동가'다. 오랜 시간 수많은 번아웃을 겪고, ‘돈 안 되는 일'이라는 편견과 맞서 갈등했지만, 결국은 대학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이 본인을 기자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종관으로부터 활동 경험이 어떻게 ‘먹고 사는 일'이 되었는지 들어본다. 인터뷰에는 재도약네트워크의 태린, 선재가 함께했다. 차종관은 어떤 사람? 대학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고 언론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비영리독립언론 ‘대학알리'의 대표, 대학 언론의
최근 전세계가 주목하는 SNS가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만든 회사로도 유명한 ‘메타(Meta)’에서 만든 ‘스레드(Threads)’라는 SNS이다. 텍스트 컨텐츠가 중심으로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에 인스타를 사용하고 있다면 바로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에 인스타그램에 팔로잉 되어 있는 사람들도 자동으로 팔로우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만들어진 SNS 플랫폼인 만큼 런칭한지 24시간만에 사용자수가 5천만명을 넘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스레드가 트위터를 겨냥하고 출시한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는 현재 부적절한 게시물 등으로 뒤덮혀 쳐다도보기 싫을 정도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스레드에서는 철저하고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하여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텍스트 및 동영상 길이 제한까지 트위터보다 높은 상한선을 가지고 있으며,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한 계정은 스레드에서도 자동으로 차단하는 등, 연동성이 높다는걸 볼 수 있다. 현재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약 20억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편집자주] 해당 기고문은 필자의 요청에 따라 가명으로 게재됩니다. 대면식, 그리고 질문 “네 음악 가사, 사내에서 말 많은 거 알아?” 질문은 조용한 분위기를 찢고 불쑥 튀어나왔다. 당황스러웠다. 모골이 송연하다는 표현은 이럴 때 써야 할 것 같다. 나는 언시 준비 전부터 취미로 음반 녹음과 발매를 해 왔지만, 면접은 물론 대면식 이전까지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었다. 또 나는 예명으로 활동해 왔기에, 내 이름을 안다고 해도 내 음악을 찾을 수는 없어야만 했다. 그의 질문은 이미 우리들 신입 기자에 대한 기본적인 뒷조사가 모두 끝나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자세히는 못 쓰지만, 당연하게도 나만 뒷조사를 당한 것은 아니었다) 정보를 찾는 게 직업인 이들인 만큼, 신입의 과거를 캐는 것쯤이야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내가 발매한 노래 열 몇 개의 제목과 가사들이 머릿속에 나열됐다. 몇몇 곡의 다소(?) 거친 표현들이 문제였나, 아니면 생활고로 임상실험에 참여한 경험을 쓴 가사가 너무 자극적이었나. 혹은 퀴어를 주제로 했던 곡이 보수적인 이 회사의 논조와 맞지 않았던 것일까. 전부일 수도 있었고, 그중 무엇도 아닐 수 있었다. 남에게
금일(15일) 세종 장군면에 315mm의 폭우가 쏟아지며 대학길 일대 토사유실과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세븐 신축 구간부터 영상마을아파트까지 도로통제와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15일 약 3일간 세종시 전역 기준으로 지역별 평균 강수량 399.84mm로 조사되고 있으며, 장군면에만 519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 됐다. 그 외에 이마트 삼거리~한국영상대까지 도로통제로 인해 많은 학우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세종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현재 배수펌프 작업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편집자주] 학생운동 시리즈는 재도약네트워크의 기고문입니다.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alookso)'와 동시 연재합니다. 본문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학생운동 막차론. 말 그대로 ‘학생운동은 이제 막차를 탔다'는 자조 섞인 이야기다. 17학번인 필자도, 10년대 초반 학번인 선배도, 20년대 초반 ‘코로나 학번'인 이들도 스스로가 ‘막차'라고 생각했지만… 이 버스, 이상하게도 막차의 노선이 제법 길다. 코로나가 휩쓸고 지나간 지금, 2023년에도 여전히 캠퍼스를 바꾸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연대는 약해지고 느슨해졌을지언정 끊기지는 않았다. 막차를 넘어 N버스, 아니 새로운 ‘첫 차’를 탄 대학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학생운동, 재도약할 수 있을까? 2022년 가을, 열 명 남짓의 대학 활동가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학생운동 재도약을 위한 모임(이하 재도약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일상을 회복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활동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공동체였기 때문이다. 4차례 진행된 재도약모임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시간, 현재 학생운동이 당면한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8개월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습니다. 질문 목록 1.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2. 정치 뉴스나 소식을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접하시나요? 3. 평소 어떤 사회 이슈에 관심이 있나요? 4. 알고 있는 공약이 몇 개인가요? 5. 가장 기대되는 공약은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6. 가장 비판하고 싶은 공약은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7. 내가 정부에게 바라는 것은? 기획: 최지호 촬영: 김민제, 이래희, 조수근, 차종관, 최지호 편집: 최지호
“퀴어퍼레이드는 심장 박동 같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나를 존중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거리를 걷고, 저희의 프라이드를 숨길 필요 없이 내세울 수 있으니까요.”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올랐던 지난 1일, 서울 을지로 2가 일대에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스와 퍼레이드를 포함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으며,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휠체어 이용자들을 위한 보행로와 간이시설이 마련됐으며, 수어 및 문자 통역 서비스도 제공됐다. 올해 퀴어퍼레이드 장소는 서울시가 5월 3일 서울시청 앞 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을지로로 채택됐다. 주최 측은 지난달 7일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을지로 선정 이유에 관해 “참여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사가 없고 고립되지 않으며, 혐오 세력과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는 장소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였다. 주최 측은 “여러분의 퀴어한 삶이 다채롭게 활짝 피어나기를,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염원한다”라는 뜻으로 해당 슬로건을 정했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
전국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주최 "개최 여부는 찬반이 아닌 여타 학생회 사업처럼 자율에 따른 선택" 6월 20일, 성공회대학교 미니 퀴어퍼레이드 주관 단위(이하 '주관 단위')가 나눔관 광장에서 제1회 성공회대학교 미니 퀴어퍼레이드(이하 미니 퀴퍼)를 개최했다. 성공회대학교 제7대 인권위원회 <등대>, 미디어콘텐츠융합자율학부 제6대 학생회 <닿음>, 실천여성학회 <열음>, 실천환경학회 <공기 네트워크>, 사회융합자율학부 제6대 비상대책위원회 <새로>가 주관 단위로 참여했다. 이번 미니 퀴퍼는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주최한 첫 퀴어퍼레이드다. 주관 단위는 제54주년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기념하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서울광장을 쓸 수 없도록 결정한 서울특별시를 규탄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미니 퀴퍼가 열리기까지 <등대>는 5월 8일에 미니 퀴퍼 주관 단위 모집을 온라인으로 알렸다. 서울시가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지 3일만의 일이었다. 같은 달 11일에는 반대 세력이 “미니 퀴퍼 개최를 학우들과 논의하지 않았다”며 총투표 발의를 위한 연서명을 시작했다.
[편집자주] 해당 기고문은 필자의 요청에 따라 가명으로 게재됩니다. 아마 다시는 갈 일이 없겠지만, 나는 아직도 가끔 언진재가 자리한 그 정동길을 생각한다. 어떤 종류의 결핍도 느낄 수 없었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고 생각되었던 그 길을. 아마 그건 안도감이 아니었을까. 이 도시의 어엿한 구성원이 되었다는 안전의 감각. 실제로 나는 그즈음 내 삶을 구성해 온 오랜 취미들로부터 거의 손을 뗀 상태였다. 더 이상 음악을 만들지도, 야마 없는 글을 쓰지도 않았다. 오래된 물건과 옷 수집을 그만두었고 요리에 대한 열정 역시 식은 상태였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이뤄낸 꿈, 그리고 안정적인 직장이란 것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언진재 교육이 끝난 우리는 회사로 복귀했다. 의외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일주일간 못다 한 사내 교육을 끝마친 후 본격적으로 마와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었다. 복귀한 우리를 본 국장이 군기가 빠졌으니 “빠따”를 한 대씩 쳐야 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런 엄포와는 달리 사진 촬영 교육, 기사 헤드 쓰는 법 따위를 교육받으며 다소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 주가 지나갔다. 사내교육이 한창이자
세종 장군면 금암리 시내버스 정류장 명칭이 일부 변경되었다. 6월 23일(금)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로 “금암리 시내버스 정류장 일부 개명”으로 글이 작성되었다. 세종 장군면 금암리 시내버스 노선 명칭은 10년 가까이 현시점에 맞지 않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민원 학생은 4월 13일(화) 민원을 제기하여 세종시청에서 이를 수용하여 6월 초부터 새 명칭 변경하기로 하였다. 옛 정류장 명칭으로 인해 불편함이 있다. 이전 한국영상대기숙사 정류장에서 현 영상마을아파트로 현시점에 맞는 정류장 명칭으로 버스 정류장의 헷갈리는 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내방송과 전광판 변경 관련된 세종시청 입장은 “데이터는 적용이 돼도 버스 내 안내방송과 전광판, 노선도 적용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28년 전, 한국사회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으로 인해 큰 비극을 겪었다.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경 서울시 강남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삼풍백화점은 단일 매장 기준으로 전국 2위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한국 최고의 백화점이었다. 삼풍백화점에서 발생한 붕괴 사건은 무려 502명이 사망하였으며 실종자 6명, 부상자 937명이 발생하여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 또한 한 해 전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겹치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공포와 상처를 남기며, 우리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제 우리는 삼풍참사 28주기를 맞이하여 이 비극의 기억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동기부여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삼풍백화점 前회장 이준 曰 "여보쇼 (백화점)무너진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손님들에게 피해도 가지만 우리 회사의 재산도 망가지는 거야" 삼풍백화점은 건설 당시 부지용도가 아파트로 설정되어있던 부지였다. 하지만 서울시로부터 용도변경을 허가받아 백화점 건설 공사가 시작됐다. 삼풍백화점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시로 설계도를 변경하며 부실한 공사를 단행하였다. 몇 가지 예
2023 서울퀴어문화축제 중 하나인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지난 1일 을지로2가 일대에서 개최됐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2020·2021년 행사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다만 올해의 경우 앞서 5월 3일 서울시가 광장 사용을 불허하면서 개최 장소 선정에 애를 먹었다. 주최 측인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오전 11시 부스행사를 시작하고 오후 2시 환영 무대를 열었다. 운영된 58개의 부스에는 트랜스해방전선 등 사회단체와 각국 대사관 및 대학교 성소수자 모임과 동아리가 참여했다. 환영·축하 무대에는 소수자연대풍물패 장풍 등 10개의 공연이 이어졌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을지로에서 삼일대로~퇴계로~명동역~종로~종각역 등을 지나는 도심 행진이 시작됐다. 행사에 참여한 활동가 유진 씨는 "퀴어 당사자로서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싶어 참가했다"며 서울광장 사용 불허에 대해 "혐오 세력이 광장을 점령했고, 행정처리도 차별적이었다. 퀴어들이 그곳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스를 운영한 상우 씨는 "성소수자들은 일 년에 하루 퀴어문화축제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편하게 들어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