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와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이하 대언넷)가 공동 주관하는 ‘대학언론인 아카데미 시그니처 코스 5기’가 3월 12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대학언론인 아카데미는 대학언론인과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을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그니처 코스 5기는 선거 보도와 데이터 시각화를 위한 구글 이니셔티브 교육으로 이뤄진다. 최영준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 티칭펠로우가 3주간 진행하는 교육은 다음과 같다. △1주차 선거 보도를 위한 디지털 도구 활용법1 : 검색데이터 분석법, 시각화 기법 △2주차 선거 보도를 위한 디지털 도구 활용법2 : 고급검색법, 팩트체크 기법 △3주차 구글 어스, 지도 활용 비주얼 스토리텔링 : 지리데이터 기반 스토리텔링 등이다. 한편 김규민 대학언론인네트워크 의장은 "이번 아카데미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학 언론인들이 선거 보도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 교육 이외에도 '대학언론인으로서 선거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에 대한 특강도 준비 중에 있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학알리 기하늘 대표는 “이번 강의는 대학언론인 및 언론인 지망생들이 선거 보도를 넘어
게임 운영에 불만을 표한 게이머들이 서울 상공에 비행선을 띄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카라이브 원신 채널’의 누리꾼들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서 게임 개발사 ‘호요버스’의 게임 운영을 규탄하기 위한 비행선 시위를 진행했다. 길이 10m, 높이 3m에 달하는 비행선에는 ‘혐오표현 방치말고 개선의지 내비쳐라’, ‘뉘우쳐라 고객과의 소통없는 기업’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이날 비행선은 11시30분부터 13시까지 약 1시간30분 서교동 일대를 비행했다. 서교동은 게임 원신의 개발사 ‘호요버스’가 운영 중인 건물 ‘티바트 타워’가 위치한 곳이다. ‘아카라이브 원신 채널’의 게이머들은 최근 발생한 ‘게임업계 남성 혐오 표현 파동’에 얽혀있는 호요버스가 유저와의 소통에 나서지 않자 이를 규탄하기 위해 비행선 시위를 추진했다. 지난달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스튜디오 뿌리’가 수주한 작업물에 남성 혐오 표현을 몰래 삽입했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다. 스튜디오 뿌리가 수주한 작업물은 주로 게임 업계의 홍보 영상이었다. 홍보 영상이 제작된 게임의 게이머들은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본지정 결과가 지난 13일 발표됐다. 지난 예비지정에 선정된 15개 대학 중 최종적으로 10개 대학만이 치열한 경쟁 끝에 글로컬 본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글로컬 대학으로 본지정된 대학은 향후 5년간 정부로부터 약 1,0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통합)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이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강원권 2곳, 충청권 1곳, 호남권 2곳, 경상권에서 5곳이 선정됐다. 이중 국공립대학은 총 7곳이며 사립 대학은 3곳이다. 한편 예비지정에 선정됐던 △순천향대학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인제대학교 △전남대학교 △한동대학교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교육부는 이번 본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됐으며,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관리 △지자체 지원 및 투자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지난 예비지정 평가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을 배제하고,
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방 씨는 최근 졸업을 앞두고 목표로 삼았던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다.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조언을 구했던 교수가 방 씨에게 대학원 진학을 만류했기 때문이다. 방 씨는 “최근 정부의 R&D 예산 삭감 정책으로 대학원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교수님께서) 당장 대학원보다는 취업하는 쪽을 추천해 주셨다”고 말했다. 손때가 묻은 전공책 대신 채용 박람회 팜플렛을 손에 쥔 방 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방 씨에게 대학원 진학을 만류했던 A 교수는 “방 씨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물어보러 오는 다른 학생들한테도 취업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된 이유는 R&D 예산 삭감이었다. A 교수는 “내년에 연구비가 어떻게 변동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R&D 예산 삭감이 정해졌기 때문에) 지금보다 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A 교수는 내년도 연구 수행과 과제 수주를 두고 대학가 전반에 고심이 깊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대학가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말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R&D 예산으로 올해 대비 16%
K 대학에 재학 중인 최씨(23)는 수업과 대외활동 일정으로 바빠 평소 하루 2끼를 먹는다. 그중 한 끼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대학 내 편의점에서 해결한다. 최근 들어 피로를 많이 느낀 최 모 씨는 병원을 찾았다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의사는 최 모 씨에게 간편식을 줄이고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항상 바쁜 일정 탓에 피곤한 줄로만 알았는데, 식습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대학생들이 늘어난 간편식 섭취로 인해 영양 불균형 등 식습관 문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과 배윤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충청 지역 대학생 2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1.55%가 주 1회 이상 즉석섭취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석섭취식품은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곧바로 취식이 가능한 음식이다.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구매해 먹을 수 있는 김밥이나 도시락이 대표적인 즉석섭취식품에 속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즉석섭취식품은 ‘고열량, 저영양’ 식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섭
글로컬30 사업으로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와 통합이 예정된 충북대학교(이하 충북대)에서 재학생을 중심으로 통합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일부 재학생이 비공식적으로 조직한 ‘충북대학교 통합반대 학생연합’ 에서 주도적으로 시위를 벌여 재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위가 끝난 직후 직접 해당 단체의 관계자를 만나 통합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Q. 오늘 이렇게 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는? A. 우리 학교는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을 대표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부재한 상태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통합에 대해 논의할 때도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다. 학생들 사이에선 통합을 반대하는 여론이 대체로 우세한 상황이다. 이러한 여론을 묶어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을 구성하게 됐고, 시위까지 나서게 됐다. Q. 이렇게 독자적인 조직을 구성한 이유는?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A. 견해 차이가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비상대책위원회나 중앙운영위원회의 경우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경우 학생들의 목소리가
글로컬 30 사업으로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와의 통합이 예정된 충북대학교(이하 충북대)에서 재학생이 주도하는 통합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12일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은 충북대 개신 캠퍼스 대학 본부 앞에서 교통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엔 주최 측 추산 150여 명의 재학생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에 참여한 충북대 재학생들은 △통합 이후 교명을 변경하지 말 것 △동일 졸업장을 수여하지 말 것 △타 캠퍼스로 학과 이전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학교 측의 통합 추진 시도를 규탄했다. 이날 재학생들은 대학 본부 앞에서 교통대와의 통합을 추진하는 학교 측을 규탄하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또 주최 측은 충북대의 로고가 담긴 사진을 걸어두고 분향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학 본부 앞에서 예정된 계획이 모두 끝나자 재학생들은 줄을 지어 개신문화관 옆까지 느린 속도로 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충북대 재학생 A씨는 “대학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통합 과정에서 학생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 행사에 참여했다”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다른 학교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죠. 규정 때문에 성적 차이가 나는 거니까…” K 대학 3학년생인 김 씨는 올해 1학기 한 교양 강의를 재수강했다. 1학년 때 해당 강의를 수강하면서 받았던 낮은 학점을 만회하기 위해서였다. 매주 많은 양의 과제물과 팀 발표가 있었지만 김 씨는 교수에게 칭찬까지 받을 정도로 강의에 열심히 임했다. 하지만 김 씨는 최종적으로 B+을 받았다. 김 씨와 함께 팀을 꾸렸던 학생들은 A+을 받았지만, 김 씨는 재수강이란 이유로 규정상 최대 B+까지만 학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일하게 1학기에 강의를 재수강했던 김 씨의 타 대학 친구는 A0를 받았다. 김 씨는 “재수강 규정을 알고는 있었지만, 성적을 받아보니 (규정에 대한)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씨의 사례처럼 대학마다 다른 재수강 규정이 재학생들 간 학점 불평등을 유발하고 있다. 대학별로 재수강 규정이 각기 달라 재학생의 최종 학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학사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재수강 규정을 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학마다 재수강이 가능한 횟수와 재수강 시 받을 수 있는 학점의 상한에 제한을 두고 있다
지난 26일 국민대학교 본부관 앞 분수대에서 학교 법인이 진행 중인 제13대 총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는 집회가 총학생회 주도로 열렸다. 국민대학교 제55대 총학생회 ‘아워’는 지난 26일 오전 학교 법인의 불투명한 총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며 3시간 가량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총학생회장 양은아씨와 부총학생회장 이승준씨를 비롯해 40여 명의 학생자치기구 회장단 및 학내 구성원이 참여했다. 총학생회 ‘아워’는 학교 법인이 △폐쇄적인 총장 선임 규정을 개정할 것 △총장 선임 과정의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학생 의석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또 최근 학교 법인에 총학생회 입장문을 송달하면서 발생했던 소통 문제에 대해 법인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양은아씨는 규탄 발언에서 “총학생회는 학내 구성원에게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이번 총장 선거에 대해 학교 법인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법인 국민학원은 구성원 간의 소통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한 차례라도 보였는가”라며 학교 법인을 비판했다. 총학생회 교육정책국장 문재희씨는 “법인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바로 학생”이라며 “
역대 최고 수준의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글로컬 대학’ 사업의 예비지정 평가 결과가 지난 20일 발표됐다. ‘대학 구조조정의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평가받는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에는 총 108개교가 참여해 그중 15개교가 이번 예비지정 평가에서 선정됐다. 해당 15개교는 추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5개교가 탈락한 10개교만이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글로컬 대학 사업은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 최종 선정된 10개 대학은 앞으로 5년 동안 약 천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원받는다. 학령 인구 감소로 지방 소재 대학의 어려움이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컬 대학 사업은 지방 대학의 ‘마지막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글로컬 대학 사업에서는 10개 내외 대학을 최종 선정하지만, 전국 108개 대학이 사업 신청을 위한 기획서를 제출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1단계 예비지정 평가와 2단계 본지정 평가를 모두 거쳐야 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기획서를 평가한 결과 이번 예비지정 평가에서는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여당 국민의힘이 각 대학마다 다른 ‘학점 백분위 환산 점수’의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 22일 국민의힘은 당내 청년정책 총괄 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가 최근 대학마다 다른 학부 성적 평균(GPA) 환산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실무자들과 관련 문제 및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GPA는 ‘Grand Point Average’의 줄임말로, 학점을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변환 점수를 의미한다. GPA를 이용하면 학점 체계가 서로 다른 학교 간에도 손쉽게 학점을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점 4.3이 만점(백분위 100점)인 학교에서 3.7 학점은 백분위로 환산하면 94점이지만, 학점 4.5가 만점인 학교에서는 3.7 학점은 92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서로 같은 학점을 받았더라도 학교의 학점 체계에 따라 GPA로 환산한 백분위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GPA 점수는 취업 및 대학원 입시, 또는 로스쿨 진학 등에 있어 평가 요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타인과 동일한 학점을 받았더라도 학교의 학점 체계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세한 점수 차이가 당락을 가르는 로스쿨 진학의 경우에는 이러한
전국 대학 10곳 중 1곳은 교내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센터를 갖춘 대학도 고등교육법을 위반하는 사항이 다수 확인돼 ‘부실 운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대학교육연구소가 발간한 ‘대학별 인권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대학 196개교 중 23개교(11.7%)에서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곳은 주로 소규모 대학이었다. 인권센터 미운영 대학 23개교 중 20개교가 한 해 입학정원이 1,000명 미만인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법 제19조의3』에 따르면 대학은 학교 구성원의 인권 보호 및 권익 향상을 위해서 교내 인권센터를 설치·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인권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23개교는 현재 고등교육법을 위반한 상태다. 인권센터 운영 규정을 공개한 149개교 중 9개교(6.0%)에선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졌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인권센터의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인권센터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해당 운영위원회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2명의 학생위원에 대해선 140개교 중 22개교(
지난 1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고등교육학회가 공동 주최한 ‘제69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이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대학 퇴출 및 통·폐합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국내 대학의 통·폐합 문제를 중점으로 다뤘다. 포럼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일본과 같이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한 해외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대학 통·폐합과 구조조정 문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인하대학교 남두우 교수, 김정호 교수, 박기찬 명예교수가 발제를 맡아 해외의 대학 통·폐합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김정호 인하대 교수는 “일본의 경우 대학 구조조정 문제를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굉장히 일관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학 통·폐합 정책이 정치적 영향에 관계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정호 교수는 “일본의 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지만, 더 나아가 일본이 고민하는 사항을 우리가 먼저 앞서서 생각할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박기찬 인하대 명예교수는 “지금은 대학 통·폐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대학 구조조정 정책
세명대학교(총장 권동현)가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등록금 책임환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 과정에 불만족을 느낀 자퇴생에게 등록금을 전액 돌려준다는 ‘파격적’인 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명대학교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등록금 책임환불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명대에서 시행할 등록금 책임환불제는 학생이 교육 불만족으로 자퇴했을 시, 해당 학기 등록금을 전액 환불하는 제도이다. 자퇴를 결심한 학생은 담당 교수와 상담을 통해 자퇴 서류를 제출하면 되며, 재수나 편입으로 자퇴하는 학생 또한 한 학기의 등록금을 돌려받을 전망이다. 세명대는 이 제도를 내년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학생이 자퇴하면 경과한 수업 일수에 비례해서 액수를 차감해 등록금을 반환한다. 코로나19 유행 시기 많은 대학에서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기도 했으나,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벗어나 등록금 전액 환불을 제도화한 것은 세명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이다. 세명대의 이 같은 ‘파격적’ 정책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대학의 전략으로 비춰진다. 대학 정보 공시 사이
기존 대학교 2학년생부터 가능했던 전과가 내년에는 1학년생에게도 허용될 전망이다. 또한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에서 취득하는 학점 제한도 대학 자율 협의로 변경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26일 오후 ‘제 5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열고 학사 제도 개선과 전문대-일반대 통합 시 학사과정의 운영 근거 마련을 골자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방안에는 △학사 운영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 확대 △대학 간 공동교육과정의 학점 제한 자율화 △산업체 위탁교육 재직기간 요건 폐지 △지방 소재 전문대의 성인학습자 입학비율 제한 폐지 △대학협의체의 학사 자율규제 도입 △전문대-일반대 통합 시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 동시 운영 근거 마련 등이 포함됐다.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대학 자율 확대된다 그동안 정부는 규제 관련 규정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개별 제도의 운영 규정을 추가하는 이른바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학사 제도를 개선했다. 포지티브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에 허용되는 사항을 명시하고, 그 이외의 모든 것을 허용하지 않는 규제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학사제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대학이 학사 운영에 있어 정부로부터 자율성을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