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학생회 선거기간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학생회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해요. <주간 주명건>에서 웬 학생회냐고요?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들어봅시다. 2005년, 주명건 이사장을 쫓아낸 건 교육부였습니다. 그러나 교육부가 주명건을 쫓아내게 만든 건 바로 세종대 학생들이었습니다. 주명건 이사장의 만행으로 학생들의 수업환경은 악화되고, 교수들은 해임되는 등 당시 세종대의 여건은 날로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배진성 예체대 단대장은 “주명건 이사장은 학생들의 등록금인 교비를 유용하고 학생들에게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 수업을 받게 하고 있다. 연습실은 비가 새고, 회화과 안료 냄새 속에 학생들은 죽어가고 있으며 생수조차 챙겨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주명건 이사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구체적 의혹도 제기됩니다. ▲ 13년전 깃발이 나부끼는 광개토관 2004년 3월, 결국 참다못한 학생들은 동문들과 힘을 합쳐 재단퇴진 투쟁위원회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총학생회는 등록금 납부 거부 운동과 교육부 감사 요구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학교 측을 압박했습니다. 2학기엔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 당시 정재경 총학생회장은 “주명건 이사장
학내 편의점의 물가가 더 낮아질 순 없을까요? 자판기의 음료수 가격을 더 내릴 순 없을까요? 더 싸고 맛있는 학식을 먹을 순 없을까요? 아니면, 그 가격을 학생들이 직접 정할 순 없을까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불가능을 현실화한 곳이 있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세종대. 대신 과거형입니다. 학내 물가를, 학생들이 직접 정한다고요? 우리 학교엔 ‘세종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라는 회사가 있었다. 줄여서 생협이라고 부르는 이 회사는, 학 생식당, 편의점, 자판기, 카페 등 학내 매장을 독점 운영하는 회사였다. 이 회사가 원래부터 있던 건 아니다. 과거로, 조금 멀리 돌아가보자. 30년전, 80년대의 우리 학교 학식은 너무 비싸고 맛이 없었다. 얼마나 별로였냐면, 학식 때문에 학생들이 식당을 부수고, 데모를 할 정도였다. 결국 학생들의 요구 끝에 1987년,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식당 운영권을 넘겨줬다. 그리고 총학생회 산하기구인 학생복지위원회가 직접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생회가 운영하는 학식이라니, 신세계가 열린 것 같 았지만 큰 문제가 있었다. 학생회는 매년 바뀐다는 것. 그들이 임기를 마치거나 졸업을 해버리면 담당자가 바뀌게 되고, 사업에 연
-계기, 소소한 이야기들, 통일에 관한 이야기, 도전하는 이야기,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 , Carpe diem(순간을 잡아라, 현재를 즐겨라) -죽은 시인의 사회 中에서- 작년 여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각계각층의 국민 250여 명이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에서 각각 출발한 열차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떠났다. 러시아와 중국·몽골·벨라루스·폴란드·독일 등 6개국을 거쳐 독일 베를린까지 1만4400㎞를 달리고 돌아온 여정. 그 여정 속에 환하게 웃으며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온 세종대 학우 김보민 씨를 만났다. 유라시아 특급열차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뭐예요? 어머니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 지금 코레일 오케스트라에 계세요. 유라시아 열차 행사가 코레일이랑 외교부에서 주관한 행사거든요. 거기에 뜬 공지를 본 어머니가 “보민아, 너 지원해봐라” 하셔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어학 부분을 모집하기에 거기에 지원했어요. 그런데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아서 중국어 특기자 중심으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이 기차가 노선이 중국 출발이랑 러시아 출발 두 개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