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학교 본부의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학칙개정을 규탄한다”며 학교 본부에 학칙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 19일 한국외대는 ‘유사중복학과 구조조정과 관련한 학칙개정안 및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구조조정에 관한 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학칙개정안에는 글로벌캠퍼스 통폐합 학과(부) 학생들에게 서울캠퍼스 학과(부)명의 졸업증명서를 발급하고 복수전공을 허용하는 등 논란이 되는 조항들이 다수 포함됐으나 학교는 개정안 처리를 강행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22일 서울캠퍼스 본관 앞에서 ‘학생 의견 반영 없는 학칙개정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양 캠퍼스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에 대한 확실한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학교가 발표한 학칙개정안을 비판했다. 학교 본부가 19일 발표한 학칙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외국어계열 유사학과(부) 일부를 서울캠퍼스로 통합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라 글로벌캠퍼스의 통번역대학 및 국제지역대학에서 영어통번역학부, 중국어통번역학과, 일본어통번역학과 등 8개 학과(부)가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 또한 구조조정 된 글로벌캠퍼스 학과(부)의 입학정원을 활용하여
“STOP KILLING CHILDREN" (아이들 살상을 중단하라) “STAND WITH UKRAINE" (우크라이나와 함께해달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 대사관 근처에 어린아이들의 신발과 인형, 꽃이 놓여있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에 사망한 아이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3일 오후에 열린 평화 집회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현장에는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러시아인, 한국인 등도 함께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가한 어린아이도 보였다. 우크라이나 평화 집회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먼 이국땅 대한민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참혹한 상황을 알렸다. 집회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수천 명의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러시아의 군을 맨손으로 막고 있다. 그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두려움을 떨쳐내며, 침략자들에 맞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마리우폴이란 도시를 기억해달라. 지금 이 도시는 러시아에 점령당해 수십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뉴스레터. 우리는 이곳에서 누구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까? 뉴미디어의 확산과 코로나 19의 영향까지 더해져 바야흐로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크리에이터는 단순히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개인 업로더를 넘어서 다양한 뉴미디어 환경에서 개인 창작 활동을 하는 ‘창작자’이다. 그중 20대는 뉴미디어 시장 내 주요 소비자이자 콘텐츠 제공자이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 의하면 MZ세대 88.4%가 코로나 19로 인해 이용 빈도가 높아진 콘텐츠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1인 크리에이터·유튜버·BJ 영상(57.2%)’이 가장 높았다. 1인 미디어 시장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진입 비용 없이 순발력 있게 뛰어들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최근에는 많은 대학생이 자신을 특정 분야에서 차별화하고 가치를 높이는 ‘퍼스널 브랜딩’의 도구로써 콘텐츠를 제작한다. 채널과 콘텐츠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이를 향후 진로와 관련된 일종의 포트폴리오로 삼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이다. 외대알리는 자신만의 가치로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는 대학생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봤다. *임파워링: 사전적 뜻은 ‘권한을 부여하다’로, 인간이 본래 갖고 있는 내면의
지난 2일 저녁 7시 서울캠퍼스 제56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합동공청회가 진행됐다. 이번 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선거운동본부 ‘이룸’이 단독 출마했다. 공청회는 후보자 소견발표, 학내언론 질의응답, 서면질의응답, 자유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웹엑스를 통해 진행됐으며,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동시 송출됐다. ‘이룸’ 선거운동본부(이하 이룸)의 기조는 ‘함께 빛나는 오늘의 외대를 이룸’ 이다. 정후보자 이민지는 “학생의 요구를 실현하는 외대를 만들고 싶다. 더 많은 학우와 함께 더 큰 변화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부후보자 한수혜는 “학생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학생사회를 만들겠다”며 학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학내언론 질의에서는 원어강의 절대평가, 인권 축제, 총장 및 학생과의 소통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원어강의 절대평가 공약에 대해 각 주체별 요구사항이 상이한 문제점과 분반 수업이 더 가능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정후보는 “의견 수렴 결과 분반 수업에서 상대평가를 진행하는 경우 분반 성적 경계에 있는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언어는 기본 전제가 소통이다. 언어강의 절대평가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
11월 9일 한국외대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전체학생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최초로 양 캠퍼스 총학생회가 합동 추최했다. 서울캠퍼스 오바마 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웹엑스를 통해 온라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한국외대 총학생회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8시 30분경 서울캠퍼스 848명, 글로벌캠퍼스 748명으로 총회 참여 인원이 전체 학생 중 10%를 넘겨 119 전체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전체학생총회 성사는 양 캠퍼스 모두 2019년 상반기 정기총회 이후 2년 반만이다. 전체학생총회는보고안건과 논의안건, 결의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이주원과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온유가 공동 의장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119 전체학생총회를 “총장선거를 실현한 역사적인 해에 양 캠퍼스가 모여서 하는 최초 총회”라며, 이번 총회의 의미를 피력했다. 보고안건은 총장후보선거 일정 안내, 양 캠퍼스 선거 대응 현황 보고, 119 학생총회 이후 총장 후보 선거 대응 계획 보고 순으로 이어졌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각각 총장 선거 대응 TF 팀을 발족하여 다가오는 11월 29일 있는 학생 참여 총장 후보자 선거 및 총장 선거 전반을 대응
지난 29일 한국외대 제12대 총장 선거 후보자 6인이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 6인은 입후보자 소견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외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 재정 위기, 정체성 위기를 외대가 당면한 문제점으로 꼽고 저마다의 해결책을 피력했다. 기호 1번 박흥수 박흥수 후보는 ▲유학생 유치 확대를 통한 재원확보 ▲버클리음대 유치 및 산학협력단지 조성 ▲융복합 대학 건설을 통한 교육 혁신을 다짐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유학생으로 구성된 단과대학 신설, 글로벌캠퍼스에 문화예술산업대학 건설, 비교과 데이터 관련 프로그램 개발과 데이터 스쿨 운영 등을 제시했다. 박흥수 후보는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로 한국외대 입학처장, 사이버한국외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기호 2번 유기환 유기환 후보는 ‘외국학으로써 세계를 연결하는’ 한국외대의 대체 불가능한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상 세계를 연결하는 ‘Global Metaversity’ 구현과 기후, 환경, 인권 등 공유가치 교육을 다짐했다. 유기환 후보는 프랑스어학부 교수로 프랑스어학부 학장, 한국외대 입학처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11대 총장 선거에서 40.7
김인철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 끝난다. 김 총장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약 8년간 제10대, 11대 한국외대 총장을 연임했다. 제10대 선거 당시 김 총장은 서울캠퍼스 교세 확장 및 기숙사 신축, 글로벌캠퍼스 시설 리모델링, 양 캠퍼스 도서관 리모델링, 학교 재정 확충, 의대 유치 등 파격적 공약을 내세우며 당선에 성공했다. 물론 당시 유권자였던 교수진을 겨냥한 교수 연봉 2000만 원 인상, 교수 자녀 유치원 건립, 연구 목적 별장 건립도 그의 당선에 큰 몫을 했다. 그는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임기 중 학제개편을 몇차례 이어갔다. 김 총장의 제11대 총장 임기는 처음부터 학생들과의 마찰로 시작됐다. 여러 차례 불통 학제개편과 더불어 회계부정을 저지른 박철 전 총장을 명예교수 임명하고, 학교 본부에 불리한 기사가 실린 교지와 학보를 수거하는 등 전 임기 중 그의 독단적 행보 때문이었다. 김 총장은 교수협의회 결선 투표에서 55.7%를 득표해 당선됐지만, 당시 학생회에서 진행했던 모의투표에서 8명 중 7위를 차지했다. 다가오는 11월 29일, 학내 민주주의로의 새로운 발걸음인 ‘학생 참여 총장 후보자 선거’가 최초로 진행된다. 왜 ‘올바른’ 총장을 뽑
오늘(5일) 6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주최한 ‘퀸쿠아트리아 하이브리드’가 시작된다. 이번 축제는 유튜브와 줌을 활용해 비대면과 제한적 대면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또한 ‘퀸쿠아트리아 하이브리드’는 학생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Q. 이번 축제 기획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총학생회장 이주원(이하 총학생회장): ‘퀸쿠아트리아 하이브리드’를 처음 기획할 때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전반적으로 ‘학생 참여형 축제’를 해보자는 것이었다.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이 의미하듯 대면과 비대면을 동시에 활용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고 기획단장님께 요청드렸다. Q. 학생 참여형 축제로 ‘퀸쿠아트리아 하이브리드’를 기획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나? 기획단장 구명준(이하 기획단장): 사전 제작 콘텐츠에서는 대표적으로 ‘릴레이송 프로젝트’가 있고, 라이브 콘텐츠에는 ‘외대 갓 텔런트’, ‘퀸쿠하이틴 스테이지’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 모두 학생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축제는 연예인이 와서 공연을 하는 게 다였다면 이번에는 라이브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축제의 주체가 되는 추억을 만들 수 있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학기 수강신청 서버가 일시 먹통이 됐다. 9일은 수강신청 첫날로 4학년 이상 학생들의 수강신청 날이다.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는 수강신청 5분 전부터 서버 이상에 대한 글이 쏟아졌다. 수강신청 서버 시간이 실제 시간과 맞지 않거나, 서버에 접속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다. 수강신청이 시작된 10시 우려는 현실이 됐다. 더욱이 서버 장애는 학생들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일부 학생들이 서버 접속에 성공했다는 글들이 올라오며, 지속된 장애로 불편함을 겪은 학생들의 탄식은 더욱 깊어졌다. IT 개발팀은 외대알리와의 인터뷰에서 “(9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서버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번 서버 장애는 10시 이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기존 서버 장애와 양상이 달라 디도스 공격을 포함한 여러 원인을 분석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학교차원에서 수강신청 서버 장애로 인한 피해학생들에 대한 대응 방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4개월간 지속적으로 수강신청 시스템과 이클래스의 서버 문제를 지적했으나, 총장 집행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해왔다...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겠
우울증을 겪는 청년의 일기 *본 내용은 우울증을 겪는 청년들의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2021년 6월 30일 오늘 아침도 눈이 떠짐과 동시에 어김없이 우울과 무기력이 찾아왔다. 자기혐오로 뒤척이며 잠 못 이루던 밤의 연장선이다. 모든 것에 대한 무기력과 권태가 날 작은 골방에 가뒀다. 옛날엔 내가 남들보다 조금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가끔은 내 무기력이 코로나 때문이고, 취업이 힘든 사회 때문이라며 내 주변을 탓했다. 그런데 요즘은 다 내 탓인 것만 같다. 내가 못나서 고민을 터놓을 친구도 없는 거 같고, 능력이 없어 취업에도 계속 실패하는 것 같다. 우울감을 떨쳐내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인터넷에 '우울증 증상'을 검색해서 내 상태와 대조해보는 것, '우울증 극복 방법'을 찾아보는 것뿐이다. 검색을 하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다'라는 흔해빠진 말을 봤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할 수 없다. 감기는 가볍게 앓고 넘어가지만 내 우울은 그렇지 않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주위에서 챙겨주기라도 하지... 내 우울을 챙겨주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 이유 없이 우는 밤이 계속 늘어간다. 극단적 생각들은 자꾸만 머릿속을 떠나지
‘어느 날 일반쓰레기통에 재활용 쓰레기가 들어왔다’ (1부) 분리되지 않는 기숙사 쓰레기 https://univalli.com/news/article.html?no=23482 학내 기숙사 쓰레기 문제에는 다양한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월요일 아침이면 재활용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흘러넘치는 기숙사 쓰레기통, 그 이면에는 애매한 분리수거 기준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과 재활용품 분류 노동으로 고된 청소노동자들이 있다. 또한 기숙사 쓰레기 분리배출 시스템과 청소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책임져야 할 학교와 용역업체가 있다. 학내 재활용 쓰레기 문제에서 이해당사자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걸까? 학내 구성원들의 미스커뮤니케이션, 그 결과물 ‘재분류 노동’ 재분류 노동은 애매한 분리수거 기준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과 재분류 노동을 당연한 업무로 여기는 청소노동자들 사이의 미스커뮤니케이션에서 탄생한다. 외대알리가 인터뷰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기숙사 분리수거 시스템의 보완’을 요구했다. 세분화되지 않고 하나뿐인 재활용 쓰레기통, 무엇을 버리는지 적혀있지 않은 정체 모를 통들, 그리고 깨끗한 비닐과 일반쓰레기를 같이 버려야 하는 시스템은 학생들의 쓰레기 분
지난 5월,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기숙사 청소부 아주머니 이야기’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코로나19 이후 기숙사 청소노동자 수는 줄었지만,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증가한 쓰레기가 청소노동자의 업무강도를 가중시킨다고 했다. 늘어난 쓰레기로 인해 기숙사 청소노동자들은 휴일에도 다음 날 처리해야 하는 쓰레기 양이 감당하기 힘들어 출근을 한다는 것이다. 함께 올라온 사진 속 쓰레기는 하루에 배출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쌓여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와 배달음식 주문이 전국적으로 늘어난 현재, 기숙사도 다를 바 없이 하루가 멀다하고 배달음식 용기와 택배 박스가 쌓이고 있다. 이에 외대알리는 코로나19 이후 기숙사 쓰레기 분리배출 실태와 청소노동자가 맞닥뜨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 기숙사를 다녀왔다. 애매한 분리수거 기준, “쓰레기를 어디에 버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숙사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들은 분리수거가 잘 되고 있을까? 기숙사생들을 만나 평소 기숙사 내 분리수거가 잘 이루어지는지 물어봤다.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훕스돔(HUFS Dorm)의 경우 분리수거 시스템은 ‘일반쓰레기’, ‘재활용 쓰레
2일 금요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제55대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상황과 5인 이상 집합금지 지침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됐다. 이번 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이주원 (ELLT학과 18학번) 후보자가 총학생회장으로, 강지우 (국제학부 19학번) 후보자가 부총학생회장으로 단독 출마했다. ‘외대에게’ 선거운동본부(이하 ‘외대에게’)의 주요 공약은 ‘학내 거버넌스의 민주적 개혁’이다. 코로나19 상황 속 학교 본부의 독단적 Switch 정책, 총학생회장 대표성 부정, 사범대학 학제개편 등 외대 학생사회를 분노하게 했던 비민주적인 학내 의사구조를 끊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주원 후보자는 “학생이 학교본부와 같은 권한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겠다”며 민주적 거버넌스 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다가올 총장선거에서 학생투표 반영비율 5%의 실효성에 관한 질문에 강지우 후보자는 “학생의 5%, 직원의 5%, 총 10%의 선거비율 변화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역대 외대 총장선거에서 후보자들의 득표율이 매우 치열한 양상을 보였기때문이다. 또한
지난 2월 19일 한국외대 학교 본부는 서울캠퍼스 제54대 총학생회장에게 “총학생회장은 오늘(2/19)부로 졸업유예생의 신분이 되었기에, 학교는 총학생회장이 학생 대표로서 학교와 하는 모든 업무를 함께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내렸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교 본부의 ‘일방적 통보’를 규탄하고 ‘구시대적 학칙 개선’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학교 측은 한국외대 학칙 제47조(학생회) “본 대학교에서 재학하는 학생으로 구성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회를 둔다”를 근거로 졸업유예생 신분이 된 서울캠퍼스 제54대 총학생회장을 학생회 구성인원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학칙에 명시된 ‘재학하는 학생’, 즉 재학생의 구분에 대해 학생회는 2018년부터 학칙 개정을 요구해왔다. 2018년 총학생회칙에 새로 도입된 ‘정회원등록제’는 이러한 학생회 요구의 일환이다. 정회원 등록제는 준회원 중 휴학생과 졸업유예생이 특정 기간에 등록 절차를 이행한 경우 남은 기간 정회원이 된다고 규정한다. 이는 휴학생 및 졸업유예생도 학생총회 의결 권한 및 (피)선거권 등 정회원과 동일한 권한을 가질 수 있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외대알리는 학생회장의 대표성을 부정당한 당사자인 김나현 총학생회장을 인
LT학부 학생회장이 자치회비를 사적으로 운용하고 중앙감사위원회에 위조한 사문서를 제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중앙감사위는 LT학부 학생회장은 통장 거래내역 위조, 은행 서류 위조, 사적 운용 의혹에 소명요청을 진행했으나 LT학부 학생회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소명을 거부했다. 4일 자정 비상중앙운영위원회가 열렸다. LT학부 학생회가 하반기 중앙감사위원회에 제출한 결산 자료에서 발생한 부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은행 서류 위조. LT학부 학생회장은 IBK기업은행의 서류와 거래명세표를 위조해 중앙감사위원회에 제출했다. 중앙감사위에 제출한 거래 명세표의 조회기간은 2020.1.23~.06.16이라고 명시돼 있으나 거래 내역은 2020.10.14이 명시되어 있었다. 조회기간과 거래내역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LT학부 학생회장은 ‘은행 운영 서버상의 기술적 오류’와 ‘IBK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계좌의 특성’이라며 IBK기업은행에 이 문제를 문의해 답변을 제출했다. 하지만 중앙운영위가 IBK은행에 확인한 결과, LT학부에서 제출한 은행의 답변을 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날짜에 은행 서버 오류도 없었다. 둘째